“스노든, NSA 감시체계 무력화 자료 보유”

“스노든, NSA 감시체계 무력화 자료 보유”

입력 2013-07-15 00:00
업데이트 2013-07-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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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밀 정보수집 행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감시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NSA 운영 ‘청사진’(blueprint)을 갖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가 1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스노든의 폭로를 최초 보도한 그린월드 기자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노든은 NSA 구축을 위한 지침서라고 할 수 있는 문자 그대로 수천 건의 문서를 갖고 있다”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그린월드는 “스노든으로서는 자신의 주장이 사실임을 증명하기 위해 가장 민감한 정보가 담긴 문건들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문건을 누군가가 읽는다면 NSA의 감시망을 무력화하거나 모방할 수 있기 때문에 스노든이 지금껏 공개를 꺼려온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정보가 공개될 경우 미국 정부에 큰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월드는 13일에도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과의 인터뷰에서 “스노든은 미국 역사상 어느 누가 준 것보다 더 큰 피해를 한순간에 미국 정부에 끼치기에 충분한 정보를 가졌다”고 말하며 이른바 ‘추가 폭로’ 카드를 구사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그린월드가 미국 정부를 향해 ‘추가 폭로를 자제할 테니 스노든의 남미 망명을 허용하라’는 일종의 협상용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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