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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퍼지는 美 경제 낙관론

온기 퍼지는 美 경제 낙관론

입력 2014-01-06 00:00
업데이트 2014-01-0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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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증시 호조·집값 상승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마틴 펠트슈타인 하버드대 교수는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경제학협회(AEA) 연례 회동에서 “올해는 미국 경제에 더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적절한 정책만 취해진다면 가까운 장래를 비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재정 위기가 가라앉았으며 지난 12개월 동안의 증시 호조와 집값 상승으로 미국의 가계부(富)가 8조 달러 증가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JP 모건 체이스도 올해 성장 전망치를 한 달 전보다 0.3% 포인트 높여 2.8%로 새롭게 설정하는 등 미국 경제를 더 낙관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도 낙관론에 가세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3일 AEA 기조연설에서 “지난달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로 한 결정은 노동시장의 본질적 개선이라는 목표에 근접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10%대였던 미국의 실업률이 최근 7%대로 떨어졌다면서 미국민의 재정 상태가 나아지고 주택 판매 전망도 밝으며 연방정부의 지출 삭감(시퀘스터)이나 증세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일도 덜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신중론도 여전하다.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 규모 축소 결정을 경기부양 기조가 더는 불필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면서 “아직 경기 회복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연준으로서는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경계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4-01-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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