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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임금, 마침내 상승세 타기 시작

美 임금, 마침내 상승세 타기 시작

입력 2014-08-01 00:00
업데이트 2014-08-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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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비용지수, 6년새 최대폭 상승…금리 조기 인상 관측 확산월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초완화 불가피’란 연준 판단 바뀔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초 완화 철회의 ‘마지막 걸림돌’로 지적해온 저조한 임금 인상이 마침내 해결되기 시작한 것으로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집계돼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고용비용지수가 지난 2분기 연율로 0.7% 뛰어 2008년 3분기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전한 전문가 예상치 0.5%도 초과한 것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특히 주목하는 이 지수는 지난 1분기 0.3% 상승했다.

고용 비용의 70%를 차지하는 임금도 0.6% 올라 역시 2008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고용 비용은 지난 1∼3월 연율로 0.3% 증가했다.

의료와 복지 비용 상승은 지난 2분기 1.0%로, 2011년 2분기 이후 가장 컸다.

마켓워치는 1일 발표되는 7월 고용 통계가 관건이라면서 상황이 더 나아져 실업률이 6.0%로, 0.1%포인트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라고 전했다.

특히 시간당 소득이 더 늘어났을지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와 로이터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고용 상황이 여전히 취약하다”며 옐런이 초 완화 유지를 거듭 밝혔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현 3분기와 4분기에도 계속 임금 인상에 속도가 붙으면 연준이 생각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오래 기다려온 본격적인 임금 상승이 마침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의 뉴욕 소재 테드 와이즈먼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임금 인상이 이어져 연준의 초 완화 기조 유지에 의문이 들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달 26일로 끝난 한 주에 실업 수당을 청구한 미국인은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전주보다 2만 3천 명 늘어 30만 2천 명에 달한 것으로 노동부가 집계했다.

그러나 편차를 줄이기 위한 4주 평균치는 3천500명 줄어든 29만 7천250명으로, 2006년 4월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BNP 파리바의 뉴욕 소재 옐레나 슐랴체바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실업 수당 청구인 수가 최근 많이 줄어든 것은 노동시장 여건이 계속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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