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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로 국채 수익률 계속 떨어질 것”<블룸버그>

“저유가로 국채 수익률 계속 떨어질 것”<블룸버그>

입력 2015-01-14 08:46
업데이트 2015-01-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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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기대감 하강”…”일본은행, 이달에 인플레 목표치 1.5%로 낮출 듯”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미국 등 주요 선진국 국채 시세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가 14일 보도했다.

이런 전망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13일(현지시간) 한 때 1.86%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한 상황에서 나왔다.

일본 국채 5년 물 수익률도 이날 사상 처음으로 제로 수준까지 떨어졌다.

채권 수익률은 시세와 반대로 간다.

블룸버그는 그럼에도 미 국채 수익률이 10년 물 기준으로 주요 7개국(G7) 평균치보다 여전히 81베이시스포인트(1bp=0.01%)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뱅크 오브 노바 스코시아의 싱가포르 소재 채권 거래인 알리 잘라이는 블룸버그에 “(채권 강세가) 모두 (저) 유가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면서 “인플레 기대감도 가라앉고 있기 때문에 채권 강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인플레 기대감을 반영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고정 금리 물과 변동 금리 물간 수익률 차이(스프레드)가 13일 1.52%포인트로, 2010년 이후 가장 좁혀졌다고 전했다.

CRT 캐피털 그룹의 란 린젠 국채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괄목할만한 인플레 조짐이 아직 없다”면서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희박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오는 10월 이전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54%로 관측됐다면서, 이것이 한 주 전의 67%에서 감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UBS 그룹의 런던 소재 존 레이스 영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인플레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면서 “긴축 기조 위축이란 시장 관측은 올바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권 수익률은 (당분간)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로이터는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은행이 인플레 ‘목표치’를 그간의 2%에서 1.5%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일본은행이 오는 20∼21일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그럴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저유가 때문에 일본은행이 완화 기조를 확대하라는 압박도 가중될 것으로 로이터는 내다봤다.

아니면, ‘인플레 목표치 달성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일본은행이 시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경제재생담당상도 13일 “(오는 4월 1일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에 2% 인플레 목표치 달성이 아마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새 회계연도 목표치는 1.4% 임을 상기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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