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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일본 요청받고 ‘센카쿠 영유권 중립’ 발언 안해”

“오바마, 일본 요청받고 ‘센카쿠 영유권 중립’ 발언 안해”

입력 2015-05-05 11:12
업데이트 2015-05-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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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의 영유권에 관해 중립을 취한다는 발언을 하지 않은 것은 일본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공동 기자회견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이 센카쿠 영유권에 관해 미국은 중립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수용해 영유권에 관한 미국의 견해를 밝히지 않았으며 미국이 미·일 안보조약에 따라 센카쿠 열도에 대한 방위 의무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최근 베트남, 필리핀 등과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인공섬 조성 작업을 하는 등 영유권에 대한 주장을 강화하는 상황 때문에 미국이 중국에 힘을 싣는 센카쿠 영유권 관련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실효지배하는 것 자체는 인정하지만, 중국이나 대만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점 등을 고려해 센카쿠 영유권이 어느 나라에 있는지는 중립이라는 입장을 택하고 있다.

작년 4월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에서 열린 아베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센카쿠 열도가 미·일 안보조약의 적용대상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최종적인 주권에 관해서는 (특정) 입장을 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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