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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트위터, 개설 직후부터 흑인비하·욕설로 도배

오바마 트위터, 개설 직후부터 흑인비하·욕설로 도배

입력 2015-05-22 08:51
업데이트 2015-05-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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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나흘 전 개인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자마자 팔로어는 단숨에 100만 명을 넘었다. 유명 인사들의 환영이 잇따랐지만, 인종주의자들과 혐오주의자들도 같이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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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는 그를 ‘원숭이’로 부르는 인종 차별적 비방은 물론 자살을 권하는 저속한 말들이 올라왔다.

지난 18일 오바마 대통령이 “안녕 트위터! 버락이에요. 진짜로!!”라는 첫 글을 올리자마자 달린 댓글 중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목에 올가미를 건 채 눈을 감고 목을 옆으로 늘어뜨린 그림도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운동 포스터에 사용했던 ‘희망’(HOPE)이라는 단어는 ‘밧줄’(ROPE)로 바꿔 그림에 붙이고, ‘오바마 체포’(#arrestobama), 반역죄( #treason)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우리는 변화를 위한 밧줄이 필요하다’라는 멘트가 달렸다.

’검은 원숭이’, ‘네 원숭이 우리도 돌아가’라는 흑인 비하 댓글도 달렸다.

물론 ‘당신을 사랑해요, 대통령(@POTUS)’이라는 응원 글을 5천700여 명이 리트윗을 하고 1만 6천여 명이 관심 글로 지정하는 등 지지자들의 활동도 눈에 띄었다.

8년 전 지지단체인 ‘행동을 위한 조직’(OFA)이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으로 만든 계정도 오랫동안 인종주의자들의 표적이 돼 왔다며 이런 현상이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6년 만에 ‘미국 대통령’(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의 영어 약자를 딴 ‘@POTUS’로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으며, 현재 팔로어는 230만 명을 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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