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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한마디에 ‘바이오주’ 5% 급락’대세론’ 영향?

힐러리 한마디에 ‘바이오주’ 5% 급락’대세론’ 영향?

입력 2015-09-22 07:35
업데이트 2015-09-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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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새 50배 폭리 제약사에 “22일 의료개혁안 발표” 트윗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한마디’ 발언에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바이오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바이오기술주 지수는 무려 5%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며 거래됐다. 이는 지난 8월24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바이오 분야와 관련이 있는 헬스케어 관련 종목들의 가격도 예외 없이 줄줄이 떨어졌다.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것은 클린 턴 전 장관의 ‘한마디’ 발언 때문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56분께 트위터에 “특정 질병을 치료하는 약값이 폭리를 취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내일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격한 분노를 표출한 것은 기존 치료약을 하룻밤새 50배나 높여 폭리를 취하는 제약회사들의 전횡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최근 전염병 치료제인 ‘다라프림’이 하루만에 약값을 50배나 높게 올려 폭리를 취하는 사례를 거론하며 제약회사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시판된 지 62년이나 된 다라프림의 소유권이 지난 8월 헤지펀드 매니저가 운영하는 제약회사 ‘튜링’으로 넘어간 직후 새 소유주는 이 약 한 알의 가격을 종전 13.5달러에서 750달러로 올려버렸다.

심지어 750달러라는 고가를 내고 사려고 해도 최소한 수 주 이상을 기다려야 해 환자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튜링 쪽은 이 약의 가치가 5만 달러에 달한다면서 결코 비싼 수준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의 한마디에 제약회사 주식들이 폭락세를 보이자 시장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이메일 스캔들’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당선 가능성 1순위인 ‘대세론의 주인공’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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