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 마트서 ‘포르노’ 방송 흘러나와 소동

미국 실리콘밸리 마트서 ‘포르노’ 방송 흘러나와 소동

입력 2015-10-16 09:53
업데이트 2015-10-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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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새너제이의 한 마트에서 포르노물에 담긴 것으로보이는 음성 트랙이 장내 스피커를 통해 방송돼 손님들이 민망해하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실리콘밸리 지역 방송·신문 등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14일 오전(현지시간) 대형 유통업체 타깃의 새너제이 웨스트게이트 지점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

‘캠벨 엄마 부대’라는 단체의 운영자인 한 주부는 아이를 데리고 쇼핑을 하던 도중 장내방송으로 “매우 부적절하고 불쾌한 내용”이 약 15분간 방송됐다고 이 단체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전했다.

이 주부는 “4살 난 내 아이가 방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아주 많은 질문을 했다”며 당시 민망한 상황을 전하면서 “마트 직원들도 이를 중단시키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 일을 멈추고 영상으로 사고 현장을 찍고 있었다”고 불평했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당시 현장 상황이라며 어린이들을 데리고 쇼핑 중이던 여성이 매장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고 당황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또 다른 쇼핑객은 카트를 두고 매장을 뛰쳐나왔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 사고에 대해 타깃 본사는 “정확히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조사 중”이라며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사항을 밝힐 수는 없지만 우리가 이번 사고를 매우 심각하게 여긴다는 점을 고객들께서 알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타깃 매장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3개월 만에 두 번째다.

이에 앞서 올해 7월 10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샌루이스오비스포의 타깃 매장에서도 포르노 영상물의 음성 트랙이 매장 방송 시스템으로 흘러나와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고 현지 신문인 샌루이스오비스포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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