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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미사일 발사 핵합의 위반 아냐”

美 “이란 미사일 발사 핵합의 위반 아냐”

입력 2016-03-09 22:50
업데이트 2016-03-0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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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결의안 위반 가능성은 조사… 이란, 제재 논란속 또 미사일 발사

이란이 최근 연쇄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가운데 미국이 이 문제가 핵 합의안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번 발사가 지난해 7월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체결한 이란 핵 합의안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상정할지 결정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도 “이번 발사가 핵 합의안을 위반한 게 아니다”라면서도 유엔 결의안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독자적·국제적 수단을 동원해 이 문제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핵 합의 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는 이란이 핵무기 탑재 능력이 있는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어떠한 활동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며칠간 이어진 군사 훈련에서 여러 기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는 9일에도 중거리 탄도미사일 2기를 시험 발사했다.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미사일은 순수하게 이란 기술로 설계·생산됐다”며 “이란에 가장 위험한 적인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도 사정권에 있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몰랐다면서도 “이란의 핵무장은 이스라엘과 중동, 미국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라며 “(핵) 합의를 이란이 깬다면 우리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03-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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