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도 대북제재 문제 협의… 오바마 ‘행정 명령’ 곧 발표
미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도발적 언행을 삼가라”고 촉구했다.미 국무부 동아태국은 이날 대변인 명의로 언론에 보낸 논평에서 “북한은 긴장을 악화시키는 도발적 언행을 삼가고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이행과 함께,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를 집행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애덤 주빈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 대행이 15~16일 베이징과 홍콩을 방문, 현지 당국자를 만나 대북 제재 등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중 미 의회가 최근 통과시킨 대북 제재법의 근거를 구체화한 행정명령을 발표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03-16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