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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대통령 출마 안 해…두 딸 백악관 생활 ‘충분’”

미셸 오바마 “대통령 출마 안 해…두 딸 백악관 생활 ‘충분’”

입력 2016-03-17 11:26
업데이트 2016-03-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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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16일(현지시간) 대통령에 출마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미셸 여사는 이날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음악·IT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관객들과 만나 “전 세계 젊은이들과 계속해서 함께 일할 것”이라며 “그러나 대통령으로서는 아니다. 대통령에 출마 안 한다”고 말했다.

미셸 여사는 이어 “(출마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두 딸 때문”이라며 “대통령의 딸이라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딸들은 우아하고 침착하게 잘 해왔다. 그렇지만 이제는 충분하다. 그만하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 퇴임 후에 자신은 변호사 일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미셸 여사는 지난해 5월 한 여론조사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민주당 내 최대 대선 경쟁자로 꼽히기도 했을 정도로 종종 대권 ‘잠룡’으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1월 “내 인생에서 확실한 3가지가 있다”며 “죽음과 세금, 그리고 미셸의 대선 불출마가 그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SXSW 행사에서 배우 겸 가수 퀸 라티파, 미시 엘리엇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른 미셸 여사는 자신의 삶을 바꾼 결정적 순간으로 시카고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꼽기도 했다.

미셸 여사는 “시카고 남부의 흑인 소녀에게 사람들이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았다. 학교에서 열심히 하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며 삶을 개척하려 노력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에 대해 얘기했다”며 “그에 대한 대답으로 난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좋은 학교를 나와서 이 자리에 서고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그동안 우리 젊은이들과 함께했던 경험이 매우 그리워질 것이고, 남은 생 동안에 계속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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