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기난사…IS “칼리프 전사가 십자군 모임에 침투했다”

올랜도 총기난사…IS “칼리프 전사가 십자군 모임에 침투했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13 20:19
수정 2016-06-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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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게이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FBI와 올랜도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16. 6.13 AP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게이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FBI와 올랜도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16. 6.13
AP 연합뉴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12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배후라고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13일(현지시간) ‘알바얀 라디오’에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에 있는 칼리프 전사 중 한 명이 동성애자들을 위한 올랜도 나이트클럽의 한 십자군 모임에 침투했다”며 “그는 그곳에서 100명 이상을 살해하거나 다치게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IS 연계 매체인 아마크통신도 전날 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공격은 IS 전사가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빌 넬슨 상원의원(플로리다)은 기자들에게 “아마크통신의 주장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대로 연관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5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오마르 마틴이 총격 직전 911에 전화해 자신이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민 온 부모 사이에서 1986년 뉴욕에서 출생한 마틴은 12일 새벽 올랜도의 인기 게이 클럽 ‘펄스’에서 인질들을 붙잡고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지금까지 최소한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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