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샌더스 14일 만난다…“대선후보 힐러리” 정리될듯

힐러리-샌더스 14일 만난다…“대선후보 힐러리” 정리될듯

입력 2016-06-13 10:15
수정 2016-06-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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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강력하고 진보적 정강 채택여부 결정한 뒤 다른 것도 결정”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라이벌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오는 14일(현지시간) 회동한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버니 샌더스. AP 연합뉴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버니 샌더스.
AP 연합뉴스
민주당 마지막 경선인 워싱턴DC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이날 회동 이후 샌더스 의원이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힐러리 지지’를 공신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NBC방송에 ‘밋 더 프레스’에 나와 “14일 저녁 클린턴 전 장관을 만난다”며 “우리는 그녀의 선거운동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이 맞벌이 가정과 중산층을 강력히 지원할지, 기후변화 대처와 모든 이를 위한 건강보험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공립대학 등록금을 무료로 할지 등에 관해 어떤 정강을 지지하는지 파악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러한 대화를 나눈 뒤, 우리가 강력하고 진보적인 정강을 가질지 결정한 뒤 다른 결정들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샌더스 의원의 언급은 클린턴 전 장관이 오는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채택할 정강에서 자신의 진보적 공약을 수용한다면 패배를 인정하고 지지를 선언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선언을 받아낸 클린턴 전 장관은 샌더스 의원의 공식 지지선언까지 더해지면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의 대선 본선전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된다.

오는 7월 필라델피아 전당대회는 클린턴 전 장관의 사실상의 추대 무대가 될 전망이다.

다만 샌더스 의원은 이날 ABC방송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정치혁명을 이끌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녀가 확실히 영리하고 좋은 정책을 이해하지만 내가 원하는데까지 그녀가 나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을 만나 어떤 정강을 가질지 이야기할 것”이라며 “만약 그녀가 승리하면 어떤 정부를 그녀가 만들려는지, 맞벌이 가정을 지원하고 월스트리트를 공격할 준비가 돼 있는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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