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최초… 3개월 만의 성과
도널드 트럼프 캐리커처
이 매체는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와 트럼프 캠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이런 성과가 지난 6월 21일 온라인과 이메일 모금운동을 실시한 지 석 달 만에 이뤄낸 것이라고 소개했다. 소액기부는 1회 기부금이 200달러 미만을 합친 것으로 주로 5달러, 10달러, 20달러가 대부분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트럼프가 초강경 반이민정책을 발표하던 날 하루에만 온라인 소액기부로 1일 최다인 500만 달러(약 56억원)를 모금하기도 했다. 트럼프 캠프 측 관계자는 “이런 소액기부가 몰려드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온라인 모금만으로 본다면 트럼프는 공화당의 버락 오바마”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소액기부금 1억 달러는 2008년과 2012년 대선 공화당 후보였던 존 매케인과 밋 롬니가 모금한 소액기부금 합계보다 더 많은 것이다. 트럼프 캠프 기부자는 210만명으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230만명)보다 약간 적다. 하지만 수십년 동안 정치활동을 한 클린턴과 달리 트럼프는 단 3개월 만에 이런 성과를 거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6-09-21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