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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 호건 美 주지사, 한국 사위 맞았다

‘한국 사위’ 호건 美 주지사, 한국 사위 맞았다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9-20 23:56
업데이트 2016-09-2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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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유미 여사의 막내딸 줄리씨 도요타 엔지니어 한인 2세와 결혼

한국계 여성과 결혼해 ‘한국 사위’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60)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자신의 사위도 한국계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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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호건(오른쪽)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한국계 부인 유미(왼쪽) 여사의 막내딸 줄리(오른쪽 두 번째)씨가 지난 17일 주지사 관저에서 한인 2세인 김태수씨와 결혼한 다음 찍은 가족사진. 호건 주지사 페이스북 캡쳐
래리 호건(오른쪽)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한국계 부인 유미(왼쪽) 여사의 막내딸 줄리(오른쪽 두 번째)씨가 지난 17일 주지사 관저에서 한인 2세인 김태수씨와 결혼한 다음 찍은 가족사진.
호건 주지사 페이스북 캡쳐
1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대변인실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의 부인 유미(56) 여사의 막내딸 줄리(30)씨가 지난 17일 애나폴리스의 주지사 관저에서 한인 2세 김태수(31)씨와 결혼했다.

호건 주지사는 2004년 ‘싱글맘’이던 유미 여사와 결혼했고, 줄리씨는 유미 여사의 셋째 딸이다. 유미 여사의 첫째와 둘째 딸은 각각 미국인과 결혼했다.

줄리씨는 미시간대를 졸업하고 시카고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같은 대학 선배인 남편 김씨는 도요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결혼식은 호건 주지사와 유미 여사의 친인척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결혼식 비용은 호건 주지사가 사비로 지불했다고 대변인실은 설명했다.

여러 번 선출직 도전 끝에 2014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주지사로 당선된 호건 주지사의 한국 사랑은 각별하다. 올해 1월 13일에는 미주 한인 이민 113주년을 기념해 주 정부 차원에서 ‘미주 한인의 날’을 선포하기도 했다.

지난해 척수암을 발견하고 완치하는 과정에서 쾌유를 빌어 준 한인사회에 고마워하며 한국어로 “나 스스로 한국 사위라고 부르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6-09-2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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