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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에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반세기 내전 평화협정 이끌어”

노벨평화상에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반세기 내전 평화협정 이끌어”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0-07 18:32
업데이트 2016-10-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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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 입고 평화의 길로
흰옷 입고 평화의 길로 후안 마누엘 산토스(왼쪽) 콜롬비아 대통령과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지도자인 로드리고 론도뇨가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북부 해안도시 카르타헤나에서 52년 만에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 공식 서명식을 가진 뒤 서로 악수하고 있다.
카르타헤나 AFP 연합뉴스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콜롬비아의 반세기 내전을 종식시키는 평화협정을 이끈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산토스 대통령을 2016년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와 평화협정에 서명, 1964년 농민 반란으로 시작돼 52년간 콜롬비아에서 지속한 내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50년 이상 계속된 내전을 끝내려는 산토스 대통령의 확고한 노력을 인정해 평화상 수상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평화협상은 서명 뒤 이달 2일 국민투표에 부쳐졌으나 찬성 49.78%, 반대 50.21%로 부결됐다. 반대표와 찬성표의 표차는 5만 7000표였고 투표율은 37%였다.

이런 상황 때문에 노벨위원회가 콜롬비아 평화협정의 정신을 지켜 평화를 이어가라는 격려의 의미에서 산토스 대통령을 수상자로 선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역대 최다인 376명(개인 228명, 단체 148곳)이 후보로 추천받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노벨상 상금은 800만 크로나(약 11억원)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노벨평화상은 스웨덴에서 선정하는 다른 노벨상과 달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선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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