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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 1위 ‘마스’ 초콜릿-껌 사업 통합…워런 버핏 손 뗀다

제과 1위 ‘마스’ 초콜릿-껌 사업 통합…워런 버핏 손 뗀다

입력 2016-10-07 10:40
업데이트 2016-10-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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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 버핏 보유 지분 인수해 껌 회사 ‘리글리’ 완전 통합

세계 제과업체 1위인 미국의 마스(Mars)가 자회사 리글리(Wrigley)를 흡수해 초콜릿과 리글리의 껌 사업을 합치기로 했다.

마스는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보유한 리글리의 소수지분을 모두 인수할 예정이라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스는 또 내년부터 M&M, 스니커스바 등의 초콜릿 사업과 더블민트 등의 껌 사업을 통합한 마스 리글리 제과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스의 다른 사업은 지금처럼 별도 조직으로 남는다.

버크셔는 마스가 2008년 리글리를 230억 달러에 인수할 때 65억 달러의 자금을 보탰었다.

버크셔는 당시 연간 5%의 배당이 있는 우선주 21억 달러어치를 받았다. 버크셔는 이와 함께 44억 달러를 빌려줬다가 3년 전에 돌려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당시 보도에 따르면 마스가 2013년 버크셔의 채권을 되샀을 때 버크셔는 6억8천만 달러 이상을 챙겼다. 버크셔는 나중에 10%까지 올라간 배당으로도 8억4천만달러를 벌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마스와 버크셔의 이번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스는 리글리 지분 인수 시기를 예정보다 앞당겼다.

마스가 리글리를 완전히 통합하면 1천77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제과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마스와 리글리는 세계 시장의 13.5%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 허쉬를 인수하는 데 실패한 몬델레즈가 12.5%로 뒤를 잇고 있다.

마스와 리글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약 25%다.

마스는 126년 전인 1911년에 프랭크 C 마스가 아내 에설과 함께 집에서 만든 버터크림 캔디를 팔면서 시작됐다.

리글리는 이보다 앞선 1891년 윌리엄 리글리 주니어가 베이킹파우더를 팔면서 끼워준 공짜 껌이 큰 인기를 얻은 것에서 출발했다.

미국 야구팀 시카고 컵스의 리글리 필드 구장은 윌리엄 리글리 주니어가 1920년대 컵스를 인수한 뒤에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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