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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도 배기가스 조작 10만여대… 벌금 최대 5조원

크라이슬러도 배기가스 조작 10만여대… 벌금 최대 5조원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7-01-13 22:38
업데이트 2017-01-1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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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디젤차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12일(현지시간) 피아트크라이슬러자동차(FCA)의 일부 디젤 차량에서 배기가스 조작을 위한 소프트웨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EPA의 성명을 인용해 “FCA가 미국에서 판매한 2014∼2016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다지 램 1500’ 픽업트럭의 3000㏄ 디젤엔진에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기준을 초과하는 배기가스를 배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FCA 역시 폭스바겐과 마찬가지로 배기가스 검사 시에는 문제가 없지만 실제 주행 시 규정 이상의 공해물질을 배출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EPA는 해당 차량의 규모를 약 10만 4000대로 추산했다. EPA는 2017년형 모델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FCA마저 조작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것으로 확정되면 최대 46억 달러(약 5조 4000억원)의 벌금 또는 과징금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폭스바겐이 미 법무부와 합의한 합의금 43억 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하지만 세르조 마르키온네 FCA 최고경영자(CEO)는 “어떤 불법 행위도 하지 않았다. 자동차검사 조건을 교란하기 위한 의도 역시 절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7-01-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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