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밀특수수사대 마돈나 수사 착수
마돈나, 오바마
마돈나는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나는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다. 내 말의 한 부분만 떼어내 듣지 않고 전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돈나는 지난 21일 워싱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반대 시위인 ‘여성들의 행진’(The Women‘s March)에 예고 없이 참가한 뒤 무대에 올라 “매우 화가 난다. 백악관을 폭파하는 것을 참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취임 다음날이었던 이날 시위에는 50만여 명이 참가했으며, 마돈나는 이 무대에서 연설 외에도 자신의 인기곡 2곡을 불렀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은 마돈나의 발언에 대해 “수억 달러짜리 가수가 여성보호시설에 기부하지는 않고, 백악관을 불태워버리겠다고 한다”며 비난했다.
한편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미국 비밀특수수사대(The Secret Service)가 마돈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비밀특수수사대 대변인은 “마돈나의 발언을 인지하고 있고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기소할 경우 미국 연방지방검찰청의 결정에 따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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