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發 무차별 허위사실 확산
불복 트럼프 연일 ‘선거 사기’ 폭풍 트윗과거 공화 인사들 정권 이양 협조 촉구
유튜브서 ‘선거 부정’ 키워드 1억건 육박
공화당 지지자 70% “공정하지 못한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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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밍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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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참석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 근처의 성 요셉 성당에서 열린 일요 미사에 참석한 후 나오며 손을 흔들고 있다.
윌밍턴 AFP 연합뉴스
윌밍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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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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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골프 즐기고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스털링 로이터 연합뉴스
스털링 로이터 연합뉴스
예컨대 죽은 사람이 투표했다는 의혹에는 사망자의 신원까지 나오고, ‘트럼프 표가 사라졌다’는 주장에는 표의 구체적 규모까지 언급되며 ‘그럴싸한 이야기’로 둔갑한다. 더불어 보수 성향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선거 사기 주장이 무차별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유튜브 분석기관 ‘트랜스퍼런시 튜브’에 따르면 지난 3~5일 사이에만 ‘선거 부정’ 관련 키워드가 언급된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가 1억건에 육박했고, 이 가운데 음모론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의 조회 수는 250만건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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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같은 가짜 주장이 대선 패배에도 7200만표 이상의 역대 대선 2위 득표를 한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과 맞물려 현실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자체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지지자의 70%가 이번 선거가 자유롭거나 공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며 “민주당이 이 같은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20-11-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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