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 백신 사용신청…주가 급등에 한국 관련주도 관심

모더나, 코로나 백신 사용신청…주가 급등에 한국 관련주도 관심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12-01 07:44
수정 2020-12-0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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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3상 임상시험에서 94.1% 예방효과, 긴급사용 신청

모더나 주가 미국의 뉴욕 나스닥 증시에서 20% 이상 폭등

모더나 백신-로이터 연합뉴스
모더나 백신-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중증 예방율 100% 등 3상 임상시험에서 94.1% 예방효과를 보이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사용 절차에 들어갔다.

이같은 소식에 모더나의 주가는 미국의 뉴욕 나스닥 증시에서 20% 이상 폭등했다.

모더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에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승인 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3상 임상시험 결과 94.1%의 예방효과를, 특히 중증환자에게는 100%의 효능을 이끌어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모더나는 미국에서는 긴급사용 승인을, 유럽에서는 조건부 사용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의 심사일을 17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또 다른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는 지난달 20일 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FDA의 화이자에 대한 심사는 오는 11일로 예정돼 있다.

코로나 백신 사용승인 신청에 모더나의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거래일보다 25.71달러(20.24%) 폭등한 152.74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모더나의 주가는 7배 이상 급등했으며, 시가총액도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 증시에서 모더나 관련주로는 엔투텍, 파미셀, 에이비프로바이오 등이 꼽힌다.

지난 6일 엔투텍의 이사로 공동 선임된 로버트 랭거 박사는 모더나의 창립 멤버로 엔투텍 측은 모더나에 코로나19 백신 유통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힌 바 있다.

엔투텍은 투자경고 종목에서 해제되어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었다.

파미셀은 모더나의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업체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지난 30일 미국 자회사인 에이비프로코퍼레이션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감염병 전문가인 외부 자문위원을 선임했다고 공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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