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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협곡의 바위 관광보트 세 척 덮쳐 10명 참변

브라질 협곡의 바위 관광보트 세 척 덮쳐 10명 참변

임병선 기자
입력 2022-01-09 11:20
업데이트 2022-01-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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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미라스 제라이스주 카피톨리오 시 근처 푸르나스 호수협곡의 바위가 무너져 덮치는 바람에 관광 보트 세 척에 탑승했던 관광객 10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친 협곡의 지난 2일 모습. 카피톨리오 AP 연합뉴스
8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미라스 제라이스주 카피톨리오 시 근처 푸르나스 호수협곡의 바위가 무너져 덮치는 바람에 관광 보트 세 척에 탑승했던 관광객 10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친 협곡의 지난 2일 모습.
카피톨리오 AP 연합뉴스
지난 2일 촬영한 브라질 남동부 미라스 제라이스주 카피톨리오 시 근처 푸르나스 호수협곡의 모습. 위쪽 가운데 폭포 왼쪽의 바위가 무너져 관광 보트 세 척을 덮쳤다. 카피톨리오 AP 연합뉴스
지난 2일 촬영한 브라질 남동부 미라스 제라이스주 카피톨리오 시 근처 푸르나스 호수협곡의 모습. 위쪽 가운데 폭포 왼쪽의 바위가 무너져 관광 보트 세 척을 덮쳤다.
카피톨리오 AP 연합뉴스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의 유명 관광지 푸르나스 호수협곡의 바위가 무너져 근처를 지나던 관광 보트 세 척을 덮치는 바람에 1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당초 20여명이 실종됐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대부분 병원에 있거나 다녀간 부상자 명단을 통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돼 3명으로 줄어든 뒤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오전 11시쯤 라구 지 푸르나스 협곡에서 며칠째 이어진 폭우 탓에 집채 만한 바위가 옆으로 쓰러져 근처를 지나던 관광 보트 세 척을 덮쳤다. 폭탄을 터뜨린 것처럼 커다란 물보라가 일어났다. 적어도 한 척이 곧바로 침몰했다. 아비규환에 빠진 관광객들이 호숫물에 뛰어들어 물 밖으로 헤엄쳐 나오려고 안간힘을 썼다.

32명이 다쳤는데 한 명은 머리와 얼굴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고, 9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23명은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경찰과 당국은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라구 지 푸르나스 협곡 일대에는 며칠째 폭우와 물난리가 겹쳐 이재민만 1만 7000명 생겨날 정도로 피해가 극심했다. 이 호수는 ‘미나스의 바다’로 불릴 정도로 이름 있는 관광지로 상파울루에서 북쪽으로 420㎞ 떨어져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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