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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24년 대선 승리하면 ‘의회 난입’ 관련자 사면할 것”

트럼프 “2024년 대선 승리하면 ‘의회 난입’ 관련자 사면할 것”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1-31 04:55
업데이트 2022-01-31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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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콘로에서 ‘세이브 아메리카’ 집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콘로에서 열린 ‘세이브 아메리카’ 집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콘로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콘로에서 열린 ‘세이브 아메리카’ 집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콘로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지난해 1월 6일 발생한 ‘의회 난입’ 사태 관련자들을 사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밤 텍사스주 콘로에서 열린 ‘세이브 아메리카’(미국을 구하라) 집회 연설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만약 내가 출마해 승리한다면 1월 6일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공정하게 대우할 것”이라며 “만약 사면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들을 사면할 것이다. 왜냐면 그들은 너무나 불공정하게 대우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콘로에서 열린 ‘세이브 아메리카’ 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그의 도착을 앞두고 성조기 사진을 찍고 있다. 콘로 AFP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콘로에서 열린 ‘세이브 아메리카’ 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그의 도착을 앞두고 성조기 사진을 찍고 있다. 콘로 AFP 연합뉴스
앞서 지난해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백악관 인근에서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집회를 연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하려는 미 의회로 몰려서 난동을 부리고 4시간 동안 의회를 점거했다. 생명을 느낀 의원들과 의회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 확정이 수 시간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이후 미 법무부는 의회 난입 사건에 참여한 725명을 체포했으며 지금까지 225명을 폭력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 가운데 20여명은 이미 유죄를 인정했다.

당시 지지자들의 집회에서 ‘선거 사기’를 주장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 난입을 선동한 혐의를 받아 재임 중 두 번이나 탄핵 대상이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탄핵안은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서 가결됐으나 민주당과 공화당이 양분된 상원에서는 부결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콘로에서 열린 ‘세이브 아메리카’ 집회에서 연설하기 위해 연단에 오른 가운데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콘로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콘로에서 열린 ‘세이브 아메리카’ 집회에서 연설하기 위해 연단에 오른 가운데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콘로 AFP 연합뉴스
트럼프 탄핵 심판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졌던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7명 중 한 명인 수전 콜린스는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다시 나와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1월 6일은 우리 역사에서 암흑의 날이었다. (난동 참여자들의) 사법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콘로 집회에서도 2020년 대선은 조작됐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유권자 사기의 결과로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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