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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아들 잃은 바이든 “25년 뒤 암 사망 절반으로”

암으로 아들 잃은 바이든 “25년 뒤 암 사망 절반으로”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2-02-04 01:10
업데이트 2022-02-0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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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연설에서 향후 2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최소 50% 이상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연설에서 향후 2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최소 50% 이상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47년까지 미국의 암 사망률을 최소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이른바 ‘암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5년 전 시작했던 ‘암 문샷(moonshot·큰 도약) 프로젝트’를 재점화한다며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가 잃은, 그리워하는 모든 이를 위해 우리가 알고 있는 암을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암 문샷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암 연구를 위해 2017년부터 7년간 18억 달러(약 2조 1711억원)를 투입하기로 한 계획이다. 2015년 뇌암으로 장남인 보를 떠나보낸 바이든 대통령(당시 부통령)이 책임자를 맡았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유방암을 연구하는 과학자였던 어머니를 2009년 암으로 잃었고, 영부인 질 바이든도 1993년 친구 4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으며 관련 사회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해당 프로젝트가 암 연구 발전에 특화된 것이라면, 이번에는 향후 25년간 암 사망자를 현재의 최소 50% 수준으로 줄인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추가됐다. 이를 위해 백악관에 담당자를 새로 두고, 보건복지부·보훈부 등 18개 연방 기관이 참여한 ‘암 대응 내각’을 꾸린다. 또 가정 암 검진 등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 접근성을 높이고, 코로나19로 암 검진을 못 받은 950만명이 검진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백신에 쓰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이 암세포가 처음 나타날 때 (상태를) 멈추는 데도 사용될 수 있을지 연구 중”이라면서 “더 많은 암을 사형 선고가 아닌 만성 질환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2022-02-0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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