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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외면한 미국인…“美 시청률 역대 동계올림픽 최악”

베이징올림픽 외면한 미국인…“美 시청률 역대 동계올림픽 최악”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2-23 10:46
업데이트 2022-02-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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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얼음 오륜 등장
[올림픽] 얼음 오륜 등장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2.2.4 연합뉴스
미국에서 2주일 넘게 황금시간대에 방송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시청률이 역대 동계올림픽 중 최악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뉴욕타임스(NYT)는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유니버설을 인용해 “미국 시청자들이 2주 넘게 황금시간대 방송된 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외면했다”고 보도했다.

NBC유니버설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피콕을 포함해 NBC 계열사를 통해 중계된 베이징 올림픽을 본 시청자는 하루 평균 11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 평창올림픽 시청자인 1980만명과 비교하면 거의 반 토막 수준이다.

베이징 올림픽의 흥행 참패는 대회 개막 이전부터 점쳐지기도 했다. 미·중 관계 악화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인권 문제 등이 부각되며 올림픽을 보지 않겠다는 여론이 높았기 때문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면은 여론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모닝컨설트가 지난달 25~27일 미국 성인 221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올림픽 경기 시청에 부정적인 응답이 49%로 긍정적인 답변(45%)을 앞섰다.

이중 ‘절대 보지 않겠다’는 응답은 27%에 달했다. 무엇보다 개최국이 중국이라 보지 않겠다는 응답이 40%나 차지했다.

실제로 개막식이 열린 지난 4일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사인 NBC 방송을 통해 TV로 개회식을 지켜 본 시청자 수는 1400만명이었다. 온라인 방송,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시청한 사람을 다 합쳐도 1600만명에 그쳤다.

4년 전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시청자가 2780만명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시청자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비교해 무려 43% 급감한 수치다.

한편 NBC는 2022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올림픽 중계권을 갖는 대가로 77억 달러(한화 약 9조 1000억 원)를 지불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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