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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어린이, 백신 맞지 마라” 반기 든 플로리다

“건강한 어린이, 백신 맞지 마라” 반기 든 플로리다

최선을 기자
입력 2022-03-08 09:55
업데이트 2022-03-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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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세 어린이 대상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한 미국
5-11세 어린이 대상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한 미국 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병원에서 6살 어린이 타일러 홈-디노마가 엄마 품에 안겨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하고 있다. 미국은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에 따라 이날부터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덴버 AP 연합뉴스 2021-11-04
미 연방정부의 지침과 상충해 논란
CDC, 5~11세 코로나 백신 접종 권고


미국 플로리다주가 건강한 어린이에게는 코로나19 백신을 맞히지 말도록 권고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플로리다주가 이 지침을 내놓으면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미국 주 가운데 처음으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다른 길을 가게 된다.

CNN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조지프 래더포 의무총감은 7일(현지시간) 주 보건부가 이런 권고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권고는 연방정부의 지침과 상충한다. 미 CDC는 지난해 11월 5~11세 어린이를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이 승인된 뒤 접종을 권고했다.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지명한 래더포 주 의무총감은 취임 이후 자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백신이나 마스크, 다른 방역 조치와 관련해 과학계의 합의와 동떨어진 의견을 여러번 기고하고 동물용 구충제인 이버멕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입증되지 않은 처방을 코로나19 치료법으로 권고했다.

그는 지난달 청문회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한 입장 밝히기를 거부하고 백신 효능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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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11세 어린이 코로나 백신접종 개시
미국, 5∼11세 어린이 코로나 백신접종 개시 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아동병원에서 간호사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1세 어린이 잭슨 스터커스의 팔에 반창고를 붙여주고 있다. 미국은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에 따라 이날부터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콜럼버스 AP 연합뉴스 2021-11-04
한편 미국이 5~11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뒤 접종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이후 약 2개월 동안 1차 접종을 마친 5~11세는 290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5~11세 인구 대비 25%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1차 접종률을 주별로 보면 버몬트가 58.7%로 유일하게 50%를 넘었다. 매사추세츠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도 각각 49.1%와 48.1%로 50%에 근접했다.

반면 미시시피는 9.5%로 가장 낮았다. 앨라배마와 루이지애나도 각각 10.4%와 10.6%로, 10명 중 1명밖에 되지 않았다.

하와이 38.5%, 뉴욕 33.6%, 캘리포니아 32.2% 등이었다.
최선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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