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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 前당국자 “북한, 중러서 미사일 부품·기술 조달”

[속보] 미 前당국자 “북한, 중러서 미사일 부품·기술 조달”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3-31 10:37
업데이트 2022-03-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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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前 북한정보당국자, CSIS 주최 화상토론회서 언급

“SLBM 개발에도 중러 기술 활용”
“중국, 북 제재 회피 돕고 방조 중”
“북, 매우 실용적 SLBM 개발 중”
북한 김정은, 어제 신형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명령
북한 김정은, 어제 신형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명령 북한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신형 ICBM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한 친필 명령서를 하달하고 시험발사 현장을 직접 찾아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 2022.3.25.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그들의 명품 사랑
그들의 명품 사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AP 연합뉴스
핵무기 제조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대북 제제를 받고 있는 북한이 제재망을 피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부품을 조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의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북한정보 담당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화상토론회에서 이렇게 주장했다고 31일 미국의소리(VOA)방송이 보도했다.

갈로스카스 전 담당관은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에서 직접 기술과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이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고 방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해외에서 기술과 부품을 직접 도입하는 것 외에도 실패 위험을 감수하고 많은 시험을 진행하면서 미사일 프로그램이 많이 진전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역시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기술적 도움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토론회에 참가한 조셉 버뮤데즈 CSIS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기술을 이용해 2016년 8월 최초 시험발사한 SLBM 북극성-1형을 개발한 뒤 이를 개조해 지상 발사형인 북극성-2형을 생산하고 이후 크기를 키우며 북극성 3∼5형까지 만들었다며 “매우 실용적으로 SLBM을 개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발사한 장면. 연합뉴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발사한 장면. 연합뉴스
미 CSIS “북, 신포 잠수함 특이 동향”
“SLBM 시험 발사· 기만전술 가능성 ”

한편 북한의 신포급(고래급) 잠수함 ‘8·24 영웅함’이 정박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특이 동향이 관측됐다는 위성사진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찍은 위성사진 8장을 분석한 결과를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영웅함은 북한이 작년 10월 SLBM 시험 발사 때 사용한 잠수함이다.

분단을 넘어에 따르면 신포조선소의 안전구역 내에 정박해 있던 영웅함의 선미 부분이 지난 22일 차양막 바깥으로 비스듬히 나와 있는 장면이 찍혔다. 그 옆에는 작은 예인선의 모습이 보인다.
북한이 지난 24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명령,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북한이 지난 24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명령,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평소 영웅함이 차양막 아래에 자리 잡고 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작은 예인선도 평시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

23일에 찍힌 위성사진을 보면 영웅함이 다시 차양막 밑으로 들어간 것처럼 보이고, 예인선은 안전구역 남측에 있는 SLBM 시험용 바지선 옆에 묶인 채로 정박해 있다.

분단을 넘어는 이에 대해 영웅함 개조나 수리, 또는 이를 위한 영웅함의 이동, SLBM 시험 발사 준비, 전략적 기만전술 등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잇단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서며 무력 시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을 한 데 이어 앞으로 핵실험, SLBM 시험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이 지난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현장 지도하는 가운데 평양 순안비행장 격납고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이 실린 이동형 발사대(TEL)가 격납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화성 15형’을 발사해놓고도 ‘화성 17형’을 성공 발사한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현장 지도하는 가운데 평양 순안비행장 격납고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이 실린 이동형 발사대(TEL)가 격납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화성 15형’을 발사해놓고도 ‘화성 17형’을 성공 발사한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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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일 함경남도 신포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2019년 10월 2일 신형 SLBM ‘북극성3형’이 해상에서 발사되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19일 함경남도 신포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2019년 10월 2일 신형 SLBM ‘북극성3형’이 해상에서 발사되는 모습.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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