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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폭행’ 이후 3일만에 나타난 크리스 록

‘윌 스미스 폭행’ 이후 3일만에 나타난 크리스 록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2-03-31 18:27
업데이트 2022-03-3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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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박수갈채에 눈물 글썽이며 화답
“사건 처리 중…윌 스미스 안 만났다”

‘킹 리처드’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윌 스미스(오른쪽)가 자신의 아내를 조롱한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연합뉴스
‘킹 리처드’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윌 스미스(오른쪽)가 자신의 아내를 조롱한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연합뉴스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배우 윌 스미스에게 폭행당한 크리스 록이 사건 3일 만에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CNN과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록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윌버극장에서 열린 코미디쇼 ‘에고 데스’ 무대에 올라 청중들의 박수갈채에 손을 흔들며 눈물을 글썽였다.

록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들으러 왔다면, 나는 이번 주말 전에 쓴 쇼(대본)가 통째로 마음에 들었다”라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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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공개석상...크리스 록
3일 만에 공개석상...크리스 록 코미디언 크리스 록(가운데)이 30일(현지시간) 코미디쇼 공연을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윌버극장에 들어가고 있다. 2022.3.31 AP 연합뉴스
이어 그는 폭행 사건에 대해 “일어난 일을 아직 처리하는 중이고 언젠가는 그 일에 대해 얘기하게 될 거다. 진지하고 또 재밌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당장은 농담을 좀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폭행 사건 이후 윌 스미스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누구와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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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된 크리스 록 코미디쇼
매진된 크리스 록 코미디쇼 30일(현지시간)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코미디쇼가 열린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윌버극장 앞에 취재진과 시민들이 모여 있다. 2022.3.31 EPA 연합뉴스
록은 지난 27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진행하던 중 탈모증으로 머리를 짧게 자른 배우 제이다 핑킷 스미스를 두고 삭발한 미 해군 특수부대 여성대원을 소재로 한 영화 ‘지. 아이. 제인’의 후속편에 나와도 되겠다며 농담을 했다.
윌 스미스, 아내 향해 농담 던진 크리스 록 폭행
윌 스미스, 아내 향해 농담 던진 크리스 록 폭행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선 코미디언 크리스 록(오른쪽)이 윌 스미스(왼쪽)의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를 향해 농담을 던졌다가 무대 위에서 윌 스미스에게 폭행을 당했다. 2022.3.28
AFP 연합뉴스
핑킷 스미스의 남편인 윌 스미스는 아내를 우스개 소재로 언급한 록에게 화를 내며 무대 위로 올라가 록의 뺨을 때리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 일로 비난 여론이 일자 아카데미 시상식 주최 측은 윌 스미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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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공개석상...크리스 록
3일 만에 공개석상...크리스 록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윌버극장에서 두 번의 공연을 마친 후 차에 타고 있다. 2022.3.31 EPA 연합뉴스
윌 스미스는 28일 인스타그램에 “선을 넘었다. (록에게) 공개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할리우드에서는 그에 대한 공개 비판이 이어졌고 그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도 재고해야 한다는 강경한 여론도 일었다.

아카데미 측은 이날 성명에서 윌 스미스에게 폭행사건 직후 떠나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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