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논바이너리로 커밍아웃한 미국 육상선수 니키 힐츠가 지난 8일(현지시간)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미국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우승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3.7.8 AP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생물학적 여성인 니키 힐츠는 전날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미국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4분 3초1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2위 선수보다 0초23 빠른 기록이다.
트랜스젠더 논바이너리로 커밍아웃한 미국 육상선수 니키 힐츠가 지난 8일(현지시간)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미국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4분 3초1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23.7.8 AP 연합뉴스
힐츠는 트랜스젠더 논바이너리 선수지만, 최근 미국의 여러 운동 경기에서 논란이 됐던 남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 성전환한 경우는 아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미국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위를 차지한 애싱 무(왼쪽)가 경기 종료 직후 우승자 니키 힐츠(오른쪽)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2023.7.8 AP 연합뉴스
힐츠에게 스포츠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장소 중 하나로 느껴졌다. 사람들은 그를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그저 빨리 달리는 아이로 기억할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트랜스젠더를 상징하는 하늘색·분홍색·흰색 조합의 깃발을 들고 있는 니키 힐츠. 니키 힐츠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어린 시절 사진들을 공유하면서 “현재 내 성별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는 이진법이 아니다. 내 성별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동적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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