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여성, 타고난 자비심 발휘할 능력있다”

달라이 라마 “여성, 타고난 자비심 발휘할 능력있다”

입력 2015-01-30 10:21
업데이트 2015-01-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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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지난 28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 있는 칼린디 여자대학에서 인성과 도덕 교육 확대를 촉구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 대학 교수와 학생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여성은 타고난 자비심을 사회에서 발휘할 능력이 있다면서 인성 교육을 강조했다고 RFA는 전했다.

그는 남녀가 평등한 데도 여전히 남성 우월주의가 팽배해 있다면서 여성들에게 인성과 사랑을 키우는 도덕 교육을 실시해 그들이 사회 다방면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달라이 라마는 또 장애인들이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차별당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사회의 정상적인 구성원이 되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인도는 교육을 통해 빈부 격차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달라이 라마는 전날 인도 북부 가쟈바드시에 있는 DAV 공립학교에서 행한 연설에서도 인도주의 가치관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학생들에게 인도의 전통적인 비폭력 주의와 종교 및 화해 정신을 배워 도덕성이 충만한 행복한 21세기를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달라이 라마는 다음 달 5일 열리는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중국은 거세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내 티베트인 집단 거주지인 칭하이(靑海)성 둔화(遁化)현 바이좡(白庄)진 창닝(强寧)촌에 있는 작은 사립 초등학교가 개설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업 중단 조처를 통보받았다고 RFA가 전했다.

해당 학교는 대리 여교사 양마오지(楊毛吉)가 지난 2012년 산간 오지마을에 초등학교가 없자 소점포에서 나오는 수입에 의존해 문을 연 학교로 취학전 아동과 초등학교 1,2학년생을 가르쳐왔다.

이 학교는 또 저녁에 청장년들을 대상으로 티베트어와 수학, 중국어를 가르치는 야학을 운영해왔다. 어린 학생들은 이 학교 폐교로 5㎞ 떨어진 시창(夕昌)초등학교까지 걸어서 통학을 해야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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