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기준금리 2.75%로 인하

뉴질랜드, 기준금리 2.75%로 인하

입력 2015-09-10 07:43
업데이트 2015-09-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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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중앙은행이 10일 기준금리(OCR)를 2.75%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6월과 7월에 기준금리를 각각 0.25% 포인트씩 내린 데 이어 이번에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를 통해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어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었다며, 올해 안에 추가적인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휠러 중앙은행 총재는 중국 등 여러 나라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 뉴질랜드 낙농제품 가격 하락, 캔터베리 지역 건설경기 위축, 기업신뢰도 하락, 낮은 인플레 등이 기준 금리를 또다시 인하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의 경제성장은 올해 초만 해도 연 3% 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지금은 2%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휠러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가 오클랜드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주택 가격의 급격한 상승세는 더는 지속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융자 이자율이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이미 뜨겁게 달아오른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기준금리 인하가 발표된 직후 뉴질랜드달러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 대비 64.02센트에서 63.46센트로 크게 떨어졌다.

중앙은행은 이날 내놓은 동향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2.5%로 또다시 떨어져 오는 2017년 말까지 유지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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