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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이번엔 연예계 겨냥 마약전쟁…“살려면 자수하라”

두테르테, 이번엔 연예계 겨냥 마약전쟁…“살려면 자수하라”

입력 2016-10-09 10:42
업데이트 2016-10-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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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에는 연예계를 상대로 ‘마약과의 전쟁’에 나섰다.

필리핀 경찰이 단속할 마약 용의자 명단에 연예인 54명이 포함됐다고 일간 마닐라불러틴 등 현지 언론들이 9일 전했다.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이들 연예인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자신들이 단속 대상에 오른 것을 알고 있다며 경찰 체포 과정에서 목숨이 위태롭거나 명성을 훼손당하지 않도록 자수할 것을 촉구했다.

필리핀 연예계에도 마약 투약이 만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일부 연예인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지난 6월 말 취임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애초 3∼6개월로 생각한 마약과의 전쟁 기간을 6개월 연장하고 마약 용의자 초법적 처형을 비판하는 국제사회 여론에 아랑곳없이 군까지 동원, 마약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마약 매매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주지사와 시장, 의원, 경찰관 등 공직자 1천여 명의 명단을 군에 전달했다.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최근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마약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며 그 여파로 마약 공급이 70∼80% 줄어들고 ‘샤부’로 불리는 마약 가격이 ㎏당 2천500만 페소(5억8천여만 원)로 5배 급등했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사살된 마약 용의자는 3천600여 명에 달한다. 경찰이 체포한 마약사범은 2만2천여 명, 자수자는 73만여 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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