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왕실 행사를 주재하고 있는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 서울신문 DB
태국 왕실 사무국은 9일 밤 성명을 통해 의료진이 혈액투석 및 과도하게 분비되는 척수액을 빼내기 위한 삽관 교체후 국왕의 건강상태가 불안정해졌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혈압이 간헐적으로 떨어지는 현상 때문에 인공호흡기를 부착했다.
또 심장 초음파 검사 결과 폐의 혈압이 높아 좌심실로 유입되는 혈류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폐혈관을 확장하기 위한 약물 투입 후 맥박과 혈압이 다소 개선됐지만, 전반적인 증세가 불안정해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사무국은 덧붙였다.
푸미폰 국왕은 앞서 지난 1일에도 심각한 혈액감염과 폐에 물이 차는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다.
70년간 태국을 통치해온 푸미폰 국왕은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가졌다.
그러나 지난 2009년부터 고열과 저혈압, 심장 박동수 증가 등 증세로 여러 차례 병원 신세를 지면서 건강 이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