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난다 데비 오르던 영국인 넷 등 8명 실종돼 수색 나서

인도 난다 데비 오르던 영국인 넷 등 8명 실종돼 수색 나서

임병선 기자 기자
입력 2019-06-02 13:55
수정 2019-06-0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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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히말라야 난다 데비 봉 자료사진
인도 히말라야 난다 데비 봉
자료사진
인도 히말라야의 난다 데비 봉을 오르던 8명의 산악인이 지난달 13일(이하 현지시간) 이후 지금까지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난다 데비는 인도에서 두 번째 높은 봉우리로 해발 고도 7816m에 이른다. 영국인 4명에 미국인 둘, 호주와 인도인 한 명씩으로 구성된 등반대가 지난달 13일 베이스캠프를 떠나 난다 데비 동봉을 오른다고 떠난 뒤 예정됐던 일시에 베이스캠프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이 등반대는 스코틀랜드를 근거지로 두고 인도에서의 탐사 성과를 여럿 남긴 영국인 산악 가이드 마틴 모란이 이끄는 팀이다.

이에 따라 수색과 구조를 위해 2일 아침 인도 공군 헬리콥터를 띄울 예정인데 집중호우와 눈 때문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모란은 출발일 님 카롤리 바바 사원 근처 언덕에서 출발한다며 탐사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지난달 22일에 여태까지 한 번도 인간이 한 번도 오르지 못한 미답봉 등정에 나선다며 해발 4870m 지점에 있는 두 번째 베이스캠프에서의 사진을 올렸다.

이들이 언제 베이스캠프에 돌아올 예정이란 사실에는 엇갈리는 대목이 있다. 하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등반대는 지난달 31일 베이스캠프에 돌아와 다음날 근처 문시바리 마을까지 내려올 예정이었다.

영국 외무 및 커먼웰스 오피스(FCO) 대변인은 “영국인 다수가 인도 히말라야에서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 인도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섯 번째로 네팔 히말라야의 세계 4위 봉인 로체 남벽 등정에 나섰던 홍성택 대장이 이끄는 2019 로체 남벽 원정대는 지난달 27일과 28일 베이스캠프를 떠나 2일 정상 도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29일 시속 75km 강풍과 폭설이 내려 다시 베이스캠프로로 돌아왔다. 등반대는 지난달 18일 1차 정상 공격에 이어 이날 2차 정상 공격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계속된 악천후로 결국 지난달 30일 또다시 다음을 기약하고 전원 무사히 하산했다고 알려왔다.

홍 대장은 6월 몬순(장마)이 시작돼 더 이상 무리하게 도전했다가는 많은 인명 피해를 낼 수 있다거 판단해 물러서기로 했다. 그는 여섯 번째 도전에 실패한 원인을 분석해 가을에 일곱 번째 도전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등반대는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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