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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년 경제성장률 7.7% 올해도 경기 둔화 ‘먹구름’

中 작년 경제성장률 7.7% 올해도 경기 둔화 ‘먹구름’

입력 2014-01-21 00:00
업데이트 2014-01-2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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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성장 추구… 2년째 제자리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7.7%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성장률 7.8%를 소폭 밑돌지만, 시장 전망치인 7.6% 성장을 근소하게 앞선 것이다. 4분기 성장률이 7.7%를 기록함에 따라 지난해 연간 GDP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정부 목표치인 7.5%를 웃돈 수치다.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은 1999년 7.6%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인 2012년에 8% 밑으로 떨어졌으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7%대에 머물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유럽연합(EU)의 재정위기,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경제 침체로 외부 수요가 줄어든 데다 중국 내부에서의 수요 부진이 겹치며 성장속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강조하면서 개혁을 앞세운 발전 방식과 산업 구조조정 등에 주력하기로 해 올해 성장도 이런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대체로 7.6%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과학원 예측과학연구센터는 지난주 ‘2014년 중국 경제 전망 보고회’에서 올해 GDP 성장률을 7.6%로 예상했다. 양샤오광(楊曉光) 예측과학연구센터 부주임은 이런 전망의 근거로 가계 소득 증가가 더디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부족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는 올해 예상 성장률을 7.5% 안팎으로 제시했다.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12월 열린 중앙경제공제공작회의에서는 이런 여건들을 고려해 2012년과 지난해에 7.5%였던 성장률 목표를 7%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4-01-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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