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두고 베이징도 첫 오미크론… 일반인들에게 관람 티켓 판매 안 한다

올림픽 앞두고 베이징도 첫 오미크론… 일반인들에게 관람 티켓 판매 안 한다

윤연정 기자
입력 2022-01-17 22:20
수정 2022-01-1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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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적 확산 땐 교통 통제 가능성
상하이·광둥 등 주요 도시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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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시내의 코로나19 이동검사소에서 한 남성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3주 앞두고 전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린 베이징시 당국은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시내의 코로나19 이동검사소에서 한 남성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3주 앞두고 전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린 베이징시 당국은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급증세가 심상치 않다. 방역에 만전을 기한 베이징까지 뚫리면서 비상이 걸렸다.

17일 중국중앙(CC)TV,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톈진(天津)시 당국은 지난 15일부터 전 주민 1500만명을 대상으로 3차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벌인 결과 16일 기준 5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오미크론이 처음 확인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294명으로 늘었다. 톈진시 당국은 확진자 294명 모두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고, 무증상 감염자 22명은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톈진은 베이징에서 140㎞ 떨어진 도시다.

지난 15일 오미크론 확진자가 처음 나온 베이징에서는 확진자의 거주지 인근 주민과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접촉자 등 총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가 실시됐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베이징시는 초·중학교 수업을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고, 만리장성 등 시내 주요 명승지 관람을 잠정 중단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국내총생산의 5분의1을 차지하는 베이징과 금융 중심지 상하이, 남부 기술센터가 위치한 광둥성의 주요 도시가 내부 감염으로 뚫리면서 방역 대응 압박이 더 커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방역 전문가들은 베이징에서 산발적으로 오미크론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전수 PCR 검사와 교통 통제 등 더 엄격한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흡기 전문가인 왕광파(王廣發) 베이징대 제1병원 주임은 “아직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베이징의 상황을 판단하기가 어렵다”면서 “원인이 불분명할 경우 새로운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중국에는 지난달 13일 광저우(廣州)가 뚫린 이후 모두 12곳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

한편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우려로 일반 대중에게는 올림픽 티켓을 판매하지 않고, 특정 대상에게만 배포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022-01-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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