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바오, 홍콩주가 한때 66% 폭락
주린야오 화바오 국제그룹 회장
담배와 식품에 넣는 향료 제조업체인 화바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중국 후난성 레이양시 감독위원회가 최고경영자(CEO)이자 회사 지분의 71%를 보유한 주 회장을 조사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주 회장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조사는 중국 공산당과 지방정부가 공동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주 회장에 대한 조사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새 정책 구호인 ‘공동 번영’ 추진의 일환이며, 담배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와 감독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주 회장이 ‘공산당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면서 화바오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24일 전거래일(14.50 홍콩달러)보다 66.6% 떨어진 4.84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가 25일 6.0%가량 반등했다.
주 회장은 1996년 26세의 나이로 화바오를 창업했다. 중국 후룬연구소에 따르면 주 회장의 지난해 자산은 76억 달러(약 9조 1086억원)로 중국에서 122번째로 많다.
2022-01-26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