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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 만나길” ‘韓 일부 우려’에 ‘中 볼멘소리’

“중국 안 만나길” ‘韓 일부 우려’에 ‘中 볼멘소리’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3-09 19:03
업데이트 2022-03-0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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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 만날 中 걱정’ 일부 목소리에 과잉 반응

9월 아시안게임 개막 두고 심판 공정성 우려
중국 여론, 되레 한국내 과열 비판 지적
“세계 각국이 칭찬…악의적 비방 멈춰야” 주장도
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톈단(天壇)에서 전 중국 패럴림픽 높이뛰기 국가대표 허우빈(가운데)이 성화를 점화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홉 살 때 왼쪽 다리를 잃은 그는 중국 높이뛰기 국가대표선수로 지난 1996년 애틀랜타 패럴림픽,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상했다. 2022.3.2 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톈단(天壇)에서 전 중국 패럴림픽 높이뛰기 국가대표 허우빈(가운데)이 성화를 점화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홉 살 때 왼쪽 다리를 잃은 그는 중국 높이뛰기 국가대표선수로 지난 1996년 애틀랜타 패럴림픽,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상했다. 2022.3.2 AP연합뉴스
오는 9월 개막을 앞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일부 중국인이 한국을 비판하는 주장을 내놨다.

9일 중국 인터넷 포털 바이두에는 ‘동계베이징패럴림픽 개막도 얼마 안 됐는데 한국에서 중국 선수를 만나기 싫어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동계베이징패럴림픽 개막식은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국립경기장에서 열렸다.

작성자는 “중국 대표단은 패럴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며 “세계 각국 선수들에게 최고 수준의 경기를 선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선 동계베이징올림픽에서 일부 국가 선수들이 우리의 문제를 찾아 조롱했다”며 “불량식품·경기 빙질·편파판정·올림픽 기념품 저품질 항의 등 악의적인 비방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한국 선수들의 무분별한 비방이 있었다”며 “9월 열리는 항정저우 아시안게임을 두고도 한국 언론에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했다.

작성자는 “이들은 아시안게임에서 중국팀 선수를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한다”며 “이는 편파판정으로 한국 선수가 피해입을까 걱정한다는 의미다. 편협한 사고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자신들의 실력이 남보다 못한 것을 두고 스스로 문제를 찾는 게 아니라 상대팀에 씌운다”며 “우리 올림픽을 두고 세계 각국 선수들이 극찬했다. 한국인들에게 아시안게임은 벌써 최악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무분별한 행동은 주의해야 하는 게 아닐까”라고 적었다.

그가 언급한 것은 앞선 올림픽에서 나온 쇼트트랙 중국 선수들과 관련된 실격 편파판정으로 불거진 국내 우려 정서다. 판정에 따라 메달을 빼앗겼다는 여론이 나오면서 중국 내 게임 진행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포털 바이두·넷이즈 등에 한국 내 우려 정서를 되레 비판하면서 아전인수격 해석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4일 개막식에서 나온 한복공정 논란에서 촉발된 우려들은 편파판정과 이에 따른 중국 내 한국 비판 여론에 꺼지지 않은 상태다.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치마 저고리와 댕기 머리를 등 한복 복장을 한 공연자가 개최국 국기 게양을 위해 중국의 오성홍기를 옮긴 뒤 지켜보고 있다. (왼쪽), 한복을 입은 한 공연자가 손을 흔들고 있다. (가운데) 2022.2.5, 연합뉴스DB.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치마 저고리와 댕기 머리를 등 한복 복장을 한 공연자가 개최국 국기 게양을 위해 중국의 오성홍기를 옮긴 뒤 지켜보고 있다. (왼쪽), 한복을 입은 한 공연자가 손을 흔들고 있다. (가운데) 2022.2.5, 연합뉴스DB.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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