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해부터 연예계 정풍 차원에서 탈세 엄단 조치
중국의 인기배우 덩룬. 웨이보 캡처
15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덩룬은 2019∼2020년 개인 소득세 등 6165만 1400 위안(약 120억 원)을 탈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상하이 세무국은 징벌 차원의 가산액을 더해 추징금과 벌금으로 1억 600만 위안(약 206억 원)을 부과했다. 덩룬은 무협 드라마 ‘봉신연의’(封神演義) 등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지명도가 높다.
중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연예계 ‘정풍’ 운동으로 유명인들의 고액 탈세가 속속 적발되고 있다. ‘대리모 논란’이 불거진 여배우 정솽은 2억 9900만 위안(약 582억 원), 인터넷 쇼핑 진행자 웨이야는 13억 4100만 위안(약 2610억 원)의 벌금·추징금이 각각 부과됐다. 베이징시와 상하이시 등은 “2021년 12월까지 탈세를 자진 신고하고 미납액을 내면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