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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역서 울려 퍼지는 ‘시진핑 찬가’…3연임 ‘탄탄대로’

中 전역서 울려 퍼지는 ‘시진핑 찬가’…3연임 ‘탄탄대로’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2-06-07 14:14
업데이트 2022-06-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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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열릴 20차 당대회 파견 대표 뽑는 지방 당대회
보고서 제목마다 시진핑 찬양..‘리커창 대망론’ 무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7월 1일 공산당 100주년을 맞아 베이징 톈안먼 망루에 올라 중요 연설을 하고 있다. 당시 시 주석은 “외부세력이 중국을 괴롭히면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DB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7월 1일 공산당 100주년을 맞아 베이징 톈안먼 망루에 올라 중요 연설을 하고 있다. 당시 시 주석은 “외부세력이 중국을 괴롭히면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DB
중국의 차기 최고 지도부가 꾸려질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지방의 당대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확고한 입지가 재확인되고 있다.

홍콩 명보는 7일 “현재까지 중국 31개 성시(성급 행정단위) 가운데 24곳에서 열린 당대회 업무 보고서를 보면 시 주석의 ‘영수’(領袖·최고지도자) 지위가 20차 당대회에서 공고히 다져질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명보에 따르면 신장과 장시,후난,윈난 9곳의 당대회 업무 보고서 제목에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 ‘시진핑 총서기’라는 표현이 담겼다. 산시와 허난 등 4곳은 시 주석의 이름을 쓰지 않고 ‘영수의 당부를 명심하라’는 표현을 썼다. 시 주석이 ‘영수’ 칭호를 얻으면 마오쩌둥 이후 두 번째가 된다. 사실상 마오쩌둥처럼 종신 집권에 나서려는 의도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난과 간쑤, 안후이 등에서는 당 대회 업무 보고서 제목에 시 주석이 과거 현지 시찰을 왔을 때 했던 발언을 인용했다. 당 대회 제목만 봐도 모두 시 주석에 경의를 표하는 내용이라고 명보는 소개했다.

2012년 제18차 당 대회에서 당 총서기가 된 시 주석은 하반기 20차 당 대회에서 연임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임자인 후진타오 전 주석과 장쩌민 전 주석이 뿌리 내린 ‘10년 집권’ 전통을 무너뜨리고 장기 집권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일각에서 리커창 국무원 총리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시 주석의 3연임 가도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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