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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 경쟁 어디까지..美 “중국의 달 장악 막아야”vs中 “말도 안돼”

미중 패권 경쟁 어디까지..美 “중국의 달 장악 막아야”vs中 “말도 안돼”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2-07-05 16:26
업데이트 2022-07-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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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우주 탐사선 발사용 로켓이 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 발사대에서 조립되고 있다. UPI 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우주 탐사선 발사용 로켓이 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 발사대에서 조립되고 있다. UPI 연합뉴스
미중 간 갈등이 지구 밖으로까지 번졌다. 미국이 중국의 달 장악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중국이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빌 넬슨 미국 항공우주국(나사) 국장은 지난 2일 독일 일간 빌트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이 달에 착륙해서 ‘이곳은 이제 중국에 속하니 다른 사람은 나가라’고 말할까봐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넬슨 국장은 “중국의 우주 프로그램은 군사 프로그램이며 중국의 우주 비행사들은 다른 나라의 위성 파괴법을 익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의 남극을 중심으로 우주에서 중국과 미국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3일 “식민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진 넬슨의 위선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넬슨의 주장은) 무모하고 거짓이다”라며 “미국이야말로 우주를 군사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주 쓰레기를 만들고 우주 군비 경쟁을 촉발하며 글로벌 전략적 안정을 훼손하는 더러운 기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40여년 만에 월석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등 달 탐사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2024년에는 창어7호를 발사해 달 분화구 내 얼음 분포 지도를 포함한 남극 주변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유인 달기지 건설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시험하고자 2030년 이후 발사될 창어8호 준비작업도 시작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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