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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 듯…러 가스프롬 “대중국 천연가스 일일공급량 역대 최대치”

보란 듯…러 가스프롬 “대중국 천연가스 일일공급량 역대 최대치”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7-19 00:55
업데이트 2022-07-1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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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제재에 중국에 에너지 수출 늘리는 러

“中국영 에너지기업 CNPC와 장기계약”
6월 中 극동가스 공급 프로젝트 협력 강화
中, 우크라 침공 러에 대한 서방 제재 반대
올해 2월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중국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나 기념촬영 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 AP 뉴시스
올해 2월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중국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나 기념촬영 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 AP 뉴시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 침공으로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자신들을 지지해주는 중국에 역대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했다고 공개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은 18일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해 중국에 공급하는 천연가스가 이달 17일(현지시간) 일일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스프롬은 중국 국영 에너지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 유한공사(CNPC)와 장기 계약에 따라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며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렇게 발표했다.

다만 17일 하루 동안 중국에 보낸 천연가스의 구체적인 양은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서방의 경제 제재 영향을 상쇄하고자 중국 등에 대한 에너지 수출을 늘리고 있다.

앞서 가스프롬은 2021년 상반기 46억 1900만㎥이던 대중 가스 수출이 올해 상반기 75억㎥로 63.4% 증가했다고 이달 초 밝혔었다.
러시아 가스프롬의 시베리아의힘 가스관. 가스프롬 홈페이지 제공
러시아 가스프롬의 시베리아의힘 가스관. 가스프롬 홈페이지 제공
가스프롬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2014년 5월 CNPC와 가스관을 통해 30년 동안 연간 380억㎥의 가스를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시베리아 ‘차얀다 가스전’에서 중국으로 이어지는 길이 2200㎞의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 첫 구간을 건설해 2019년 12월부터 중국에 가스를 공급했다.

앞서 CNPC가 지난달 17일 가스프롬과 극동 가스 공급 프로젝트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협정서에 서명했다는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 보도가 나오면서 양측이 가스 공급 확대에 합의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중국은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대해 북한과 함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러시아와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가입을 희망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영역 확대에 따라 러시아가 지리적 안보 위협을 받게 됐다며 전쟁의 원인 제공을 서방 탓으로 돌렸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AP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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