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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10달러 뚫었다… IEA, 석유 6000만 배럴 방출

유가 110달러 뚫었다… IEA, 석유 6000만 배럴 방출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2-03-02 22:40
업데이트 2022-03-03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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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7% 급등… 8년 만에 최고치
한국도 ‘비축유 방출’ 동참하기로
IEA “러 천연가스 의존도 줄일 것”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제 제재가 본격화하고 원유 수급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 110달러 선을 뚫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지난달 24일 장중 100달러를 넘긴 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4시 30분 기준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보다 7% 이상 오른 배럴당 112.35달러를 돌파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도 전날보다 7% 이상 오른 110.95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유가가 110달러를 넘은 것은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석유수입국 모임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국제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비상 비축유 15억 배럴의 4%인 6000만 배럴을 풀기로 합의했다. IEA의 비축유 방출 결의는 2011년 이후 11년 만이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IEA 계획의 절반인 3000만 배럴을 미국이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화상으로 열린 IEA 장관급 이사회에 참석해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해 수출 통제, 금융제재 및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한 비축유 방출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세계 3위의 석유 생산국이자 2위 수출국으로 하루 약 500만 배럴의 원유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1억 배럴에 달한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IEA 회원국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할 경우 추가 방출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IEA는 유럽 국가들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10대 계획을 3일 공개한다.
오달란 기자
2022-03-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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