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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20대 남성 ‘총탄세례’ 피살…영화 ‘대부’ 방불

佛 20대 남성 ‘총탄세례’ 피살…영화 ‘대부’ 방불

입력 2013-06-24 00:00
업데이트 2013-06-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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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의 항구 도시 마르세유에서 마약 범죄 경력이 있는 20대 남성이 수십 발의 총을 맞고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프랑스 경찰에 따르면 마약과 무장강도 전력이 있는 지브릴 아바스(27)는 22일(현지시간) 밤 마르세유의 여자 친구 집을 떠나는 순간 매복 공격을 당했다.

그는 3명의 남성이 쏜 총에 30발 이상을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그가 타고 있던 승용차도 40발이 넘는 총알이 박혀 벌집처럼 됐다.

범죄 현장에는 칼라시니코프 자동소총에 쓰이는 탄피가 흩어져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복 공격을 당해 살해됐다”면서 “잔인성으로 봤을 때 영화 ‘대부’에 나오는 마피아 돈 소니 콜레오네를 떠올리게 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마약이 유럽 대륙으로 유입되는 관문으로 알려진 마르세유에서는 최근 마약조직 간의 살인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서 마르세유에서 발생한 10번째 마약 관련 살인사건이며 작년부터 계산하면 34번째다.

지난달에도 17세 마약상이 권총에 20발을 맞아 숨진 일이 있었으며 지난 3월에는 대낮에 어린이들이 보는 앞에서 이 같은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마약 관련 강력 범죄가 잇따르자 지역 정치인들은 정부에 군대를 보내 마약조직을 단속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지역 주민들은 범죄의 근본 원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정부는 군대 동원을 거부하는 대신 마르세유 두 지역을 특별보안지역으로 지정해 범죄 소탕을 위한 지원을 강화했다.

북아프리카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마르세유는 항구 재개발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으나 실업과 빈곤, 이민자 소외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도시에서 소득세 납부 가구는 두 집 중 한 곳도 안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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