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제동으로 153km로 감속됐을 때 탈선·참변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주에서 탈선 사고를 일으킨 고속열차는 사고 직전 시속 192km로 질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스페인 법원은 30일(현지시간) 열차의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탈선 직전 사고 열차는 규정 속도의 두 배에 가까운 시속 153km로 열차가 달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 열차는 시속 192km로 질주하다 사고 직전 급제동을 걸어 속도가 153km로 떨어졌을 때 탈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법원측은 전했다.
기관사 프란시스코 호세 가르손(52)은 사고 직전 회사측과 무선을 통해 “열차가 탈선할 것 같다”는 교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법원은 덧붙였다.
가르손은 79명이 사망한 이번 사고로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돼 기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