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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 “크림반도 주민투표 결과 존중할 것”

러시아 외무 “크림반도 주민투표 결과 존중할 것”

입력 2014-03-15 00:00
업데이트 2014-03-15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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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며 크림 자치공화국이 16일(현지시간) 추진하는 주민투표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지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14일 런던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하고서 “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한 공통된 비전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후 별도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민투표에 앞선 타협안 도출이 무산된 사실을 공개하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공격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긴장 사태는 러시아의 행동 때문에 빚어진 결과가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의 질서 회복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경고에 대해서는 관계 개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발했다.

서방의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직접 대화 촉구와 관련해서도 국제사회의 중재기구는 필요치 않다며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의 정통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날 회담은 크림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사태 해결의 실질적 열쇠를 쥔 당사국 간 담판으로서 타협안 도출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양국 장관은 소득 없이 발길을 돌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회담 무산과 관련 “외교적 해결 노력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면서도 “러시아가 거부한다면 대가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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