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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대왕 시대 무덤서 유골 5구발견…궁금증 증폭

알렉산더대왕 시대 무덤서 유골 5구발견…궁금증 증폭

입력 2015-01-21 16:04
업데이트 2015-01-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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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그리스에서 발견된 알렉산더 대왕 시대 거대 무덤에서 최근 유골 5구가 발견됨에 따라 무덤 주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길이 500m, 깊이 33m의 이 무덤은 작년 그리스 북부의 암피폴리스에서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은 무덤이 2천300년 정도 전인 기원전 300년~325년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했는데 이는 알렉산더 대왕 시대와 겹친다.

무덤에 상당한 장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입구에 들어서면 마케도니아 왕국 여왕의 상징인 스핑크스 석물들이 있고 더 들어가면 모자이크 바닥이 있다.

그리스 문화부는 제일 막다른 곳에 있는 시신 매장 공간에서 5구의 유골이 발견됐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수거한 유골 조각 550개 가운데 57개를 정밀 조사한 결과, 유골의 주인공은 60세 이상의 여성, 신생아, 35~45세의 남성 2명, 그리고 화장을 했기 때문에 성별과 연령 추정이 어려운 성인 등 5명으로 확인됐다.

발굴 초기에 남자 유골로 확인되면서 알렉산더 대왕의 무덤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무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알렉산더 대왕은 기원전 323년 바빌로니아에서 밤새 통음을 한 후 32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시체는 자신이 건설한 알렉산드리아로 옮겨져 매장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학설이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무덤의 주인공은 알렉산더 대왕이 사망한 후 암피폴리스로 피신했으나 결국 살해당한 모친과 부인 그리고 아들과 형제들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그리스 문화부는 유골조사를 통해 이들 사이의 혈연관계를 중점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그러나 DNA 조사에 꼭 필요한 치아와 두개골 부분이 부족한 만큼 혈연관계를 밝히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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