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난민 할당안 승인
유럽연합(EU)이 난민 위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특별 정상회의를 23일 개최하기로 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정상회의에서 EU 집행위원회가 제의한 난민 12만명 추가 분산 수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유럽의회에선 EU 집행위가 제출한 난민 할당계획이 찬성 327표, 반대 124표로 가결됐다. 유럽의회 승인으로 EU 집행위 제안에 한층 힘이 실려 반발하는 동유럽 국가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프란스 티메르만스 EU 집행위 부위원장은 “유럽의회가 난민 할당 문제의 시급성을 이해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열린 EU 내무 및 법무장관 회의는 난민 강제 할당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EU 집행위의 제안을 동유럽 국가들이 거부하고 있어 합의는 난항을 겪어 왔다. 정상회의 하루 전인 22일 EU 28개국 내무장관들도 회담을 갖고 난민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5-09-18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