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치프라스 2기 내각 출범…대부분 장관 유임

그리스 치프라스 2기 내각 출범…대부분 장관 유임

입력 2015-09-23 10:07
업데이트 2015-09-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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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총선거에서 승리한 그리스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재무장관 등 대부분의 주요 장관을 유임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2기 조각 명단을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조각에서는 니코스 코치아스 외무장관과 연립정부 파트너이자 소수당인 ‘독립그리스인’당 대표이기도 한 파노스 캄메노스 국방장관 등 대부분 장관이 유임됐다.

차칼로토스 재무장관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수학한 마르크스 경제학자로 시리자 내 핵심 좌파 그룹인 ‘53+’ 멤버다.

그리스는 당장 다음 달 30억 유로의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약속한 개혁을 이행했는지 확인하는 대외채권단(트로이카)의 점검을 앞두고 있다.

트로이카와 합의한 ‘개혁을 위한 유동성 지원 패키지’에 따라 치프라스 총리는 구조적으로 만연한 그리스의 부패와 정실주의 등을 뿌리뽑으려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그러나 하루에 4천명씩 몰려와 올해 들어 지금까지 31만명에 이르는 난민에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과제다.

동유럽 국가들은 그리스가 난민 유입과 독일로의 이동을 막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엄청난 부채를 진 그리스로서는 난민보다 경제 회복이 시급한 실정이다.

약속한 대로 조각을 마친 치프라스 총리는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 난민 대책을 협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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