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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獨 증권거래소 합병… 유럽 최대 거래소 탄생

英·獨 증권거래소 합병… 유럽 최대 거래소 탄생

박상숙 기자
입력 2016-03-16 23:10
업데이트 2016-03-1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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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증시를 운영하는 런던증권거래소(LSE)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를 운영하는 도이체 뵈르제가 합병안에 합의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두 거래소가 통합하면 시가총액 기준(360억 달러)으로 유럽 최대 거래소가 탄생하게 된다.

합의안에 따르면 양사는 새로운 지주회사 ‘UK 탑코’(Top Co)를 설립해 LSE가 주식의 45.6%, 도이체 뵈르제가 54.4%를 보유하기로 했다. 런던에 새 둥지를 틀게 될 UK 탑코의 최고경영자(CEO)는 도이체 뵈르제의 카르스텐 켄게테르 CEO가 맡기로 했으며, LSE의 도널드 브라이든 회장은 지주사의 회장을 맡는다.

합병은 주주총회와 공정경쟁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말 또는 내년 1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성명을 내고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런던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땅이자 유럽 최대 경제 강국의 접점인 프랑크푸르트를 아우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UK 탑코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운영하는 미국 거대 거래소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와 홍콩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HKEx를 뛰어넘는 공룡 거래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6-03-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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